한국인의 '소울 푸드' 김, 요오드 과잉 논란, 정말 괜찮을까요?
🌊 한국인의 '소울 푸드' 김, 요오드 과잉 논란, 정말 괜찮을까요?
'검은 반도체'라 불리며 지난해 1조 원 수출을 달성한 김은 이제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K-푸드의 대표 주자입니다. 😊 하지만 이 자랑스러운 김이 유럽에서 '요오드 함량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수입이 반려되는 일이 잦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오드(Iodine)는 갑상선(Thyroid Gland)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즐겨 먹는 한국인들은 요오드 과잉으로부터 안전할까요? 유럽과 다른 섭취 기준을 가진 한국의 상황과 전문가들의 의견, 그리고 현명한 섭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 유럽의 '요오드 과잉' 지적, 왜 나왔을까요?
유럽, 특히 독일은 해조류의 요오드 함량에 대해 매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엄격한 해외 기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해조류 제품에 대한 요오드 함량 기준이 엄격하여, 특정 농도를 초과하는 경우 수입을 제한하거나 반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 식품안전청(EFSA)은 성인의 요오드 하루 상한 섭취량을 600µg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EFSA, 2023). 이는 해조류 섭취가 적은 서양 식습관을 고려한 기준이며, 특정 해조류의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Teas et al., 2004).
- 높은 한국인 요오드 섭취량: 우리나라는 해조류 요오드 기준을 따로 두고 있지 않고, 모든 식품에서 섭취하는 요오드의 성인 기준 상한 섭취량만 2400㎍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1100㎍, 독일 500㎍, 유럽연합 600㎍과 비교해 네 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150㎍)의 2.8배에 달하며, 일부는 상한 섭취량보다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o et al., 2011). 특히 해조류가 한국인 총 요오드 섭취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의 요오드 함량이 김보다 훨씬 높습니다.
🧬 한국인, 요오드에 정말 관대한 걸까요?
높은 요오드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별다른 규제를 두지 않는 데는 과학적인 근거와 식생활 문화적 차이가 있습니다.
- 식생활의 차이: 한국은 역사적으로 해조류를 주식처럼 섭취해 온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랜 식습관을 통해 한국인의 몸은 요오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는 이러한 식생활 차이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 효과적인 배출 능력: 한국인의 요오드 섭취 안전성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산모를 대상으로 다량의 요오드 섭취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갑상선 질환 발생률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 관계가 없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Chung et al., 2014). 이러한 연구들은 한국인이 요오드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능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 울프-차이코프 효과(Wolff-Chaikoff Effect): 요오드가 과도하게 유입될 때 갑상선이 일시적으로 요오드 흡수와 호르몬 합성을 억제하는 자율 조절 메커니즘인 '울프-차이코프 효과'도 한국인의 요오드 과잉으로부터의 보호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세포는 요오드가 과도하면 NIS 단백질(NIS Protein) 발현을 억제하여 요오드가 갑상선에 들어오는 것을 줄이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보호합니다.
- 해조류의 다른 성분: 해조류에는 요오드 외에도 알긴산(Alginic Acid), 피토케미컬(Phytochemicals)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합성 요오드염으로 요오드를 섭취했을 때와 해조류를 통해 섭취했을 때의 갑상선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Zava & Zava, 2011). 이는 해조류 속 다른 성분들이 요오드의 흡수나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수출을 위한 대처와 현명한 소비자 습관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지라도, 수출 업체들은 해외의 엄격한 기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시에 소비자들도 과도한 요오드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수출 경쟁력 확보: 김 수출업계는 해외에서 요오드 함량 기준 초과로 인해 통상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특성을 반영한 김 요오드 함량 기준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단계적인 통상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처럼 원초, 가공김 품질 등에 대한 등급제를 도입하거나, 가공법을 개발하거나 품종을 개량하여 수출용 제품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요오드 함량을 조절하면서도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요오드 함량 표시: 소비자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통상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요오드 함량을 제품에 명확히 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해외 소비자들이 자국의 기준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소비자의 현명한 섭취: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이지만, 용량에 따라 갑상선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하므로, 특히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요오드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Leung et al., 2011).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는 물에 쉽게 용출되는 무기 요오드(Inorganic Iodine) 형태가 많으므로, 데치거나 여러 번 씻는 조리 방법으로 요오드 함량을 30~5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국물에 요오드가 많이 용출되므로, 국물과 건더기를 모두 섭취하는 것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정리
한국의 '소울 푸드' 김은 요오드 함량 때문에 유럽에서 수입이 반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유럽의 엄격한 요오드 기준과 한국인의 높은 요오드 섭취량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한국인이 요오드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며, 갑상선 자율 조절 메커니즘과 해조류의 다른 성분들 때문에 요오드 과잉에 대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 업체들은 통일된 기준 마련과 수출용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특히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해조류를 데치거나 여러 번 씻는 등 현명한 방법으로 요오드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3줄 요약
- 김 등 해조류의 높은 요오드 함량으로 유럽에서는 수입 문제가 발생하지만, 한국인은 요오드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 국내 기준 마련 및 수출용 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통상 문제에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갑상선 질환이 있다면 해조류를 데치거나 여러 번 씻어 요오드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맛있는 김, 현명하게 즐기고 건강을 지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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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Chung, H. R., et al. (2014). Iodine intake and thyroid function in healthy Korean adults.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99(6), 2125-2131.
- EFSA. (2023). Dietary exposure to heavy metals and iodine intake via consumption of seaweeds and halophytes in the European population.
- Jo, S. J., et al. (2011). Iodine intake and urinary iodine excretion in healthy Koreans.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96(12), E1965-E1970.
- Leung, A. M., et al. (2011). Iodine content of commercially available seaweed products.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96(5), 1357-1364.
- Teas, J., et al. (2004). The consumption of seaweed as an approach to provide a sustainable supply of iodine to humans. Thyroid, 14(12), 1047-1053.
- Zava, T. T., & Zava, D. T. (2011). The effect of seaweed iodine and other dietary natural ingredients on thyroid hormones in humans. Thyroid, 21(5), 453-455.